베티스는 지난 2일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피오렌티나를 격파한 바 있다.
이 리드를 지킨다면 대회 결승에 오른다.베티스가 기대를 거는 건 ‘임대생’ 안토니다.
안토니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에선 공식전 14경기 나서 단 1골을 기록했다.
그런데 베티스 합류 뒤엔 공식전 20경기에서 7골 4도움을 몰아쳤다.
베티스는 안토니가 출전한 경기에서 단 3패만 기록했다.
피오렌티나와 4강 1차전에선 오른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졌다.
지난 4일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34라운드에선 후반 추가시간 역전 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피오렌티나전을 앞둔 안토니는 UECL 결승 진출을 넘어 우승을 꿈꾼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베티스에 입단할 때부터 역사를 쓰고 싶었다”면서 “경기 뒤 데 헤아와도 얘기했다.
‘훈련 천 번을 해도 그런 골을 넣는 걸 본 적이 없다’라더라.
정말 멋진 골이었다.
이런 무대에서 싸우고, 역사를 쓰고 싶다.
이렇게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 준결승을 뛰고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안토니를 두고 “맨유에서 거의 잊혀졌던 그가 이제는 베티스의 핵심 선수로 첫 유럽 대항전 우승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조명했다.안토니는 맨유 시절을 돌아보며 “힘든 순간도, 좋은 순간도 있었다”면서 “맨유에는 감사한 마음뿐이다.
하지만 지금 내게 가장 큰 꿈은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 타이틀을 차지하고 클럽의 역사에 제 이름을 남기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베티스는 구단 역사상 단 한 차례도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에이스로 도약한 안토니가 새 역사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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