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2025년 1분기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9636억원, 영업이익 354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수치다.
이번 분기에는 올해 1월 한국타이어의 자회사로 편입된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실적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됐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부문과 열관리 부문을 포함한 실적을 발표했다.
타이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조346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3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재료비와 해상운임 등 주요 비용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온시스템의 실적은 매출액 2조6173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이다.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3%P 늘어난 47.1%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중국이 64.7%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 58.5%, 북미 57.1%, 유럽 39.1% 순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경트럭 신차용 타이어(OE) 매출 중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P 성장한 23%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늘리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 또한 전기차 타이어 교체 시점에 맞물린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도 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1분기에 독일 폭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Tiguan) 3세대 모델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용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 SUV(Ventus evo SU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와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 개발을 위한 모터스포츠 후원도 지속한다.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등 70여 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고 참가 팀을 후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연구·개발(R&D)에 반영해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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