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 연결기준 매출액 1580억원, 영업적자 46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6%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 배터리 재고 조정 영향 등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약 15%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영향 등으로 주요 손익 현황도 적자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관세 정책 등 글로벌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변동성 확대 및 고객사 재고 조정 등에 따른 가동률 조정으로 수익성이 악화했으나,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부채비율은 19.9%, 차입금 비율은 5.8%를 유지했다.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측은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에 따른 전방 산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작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당사의 적극적인 재고 소진 효과와 고객사의 동박 재고 소진으로 점진적인 가동률 회복과 단계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북미 주문자위탁생산(OEM), 고객사 합작법인(JV) 향 제품 신규 공급으로 판매량 증가 등을 통한 흑자 전환이 기대되며, 시장 상황에 맞는 보수적인 재고 관리 등 경영 전반의 운영 효율성 제고로 견조한 성장을 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RISE 1000' 프로젝트 실행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역량과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말레이시아 공장을 통해 하이엔드 동박 제품을 안정적으로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북미 및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 등으로 판매량을 올해 대비 2.5배 이상 증가시켜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 시장의 리더십 확보와 수익 내실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제품 재고의 적정 수준 달성 목표를 이상 없이 실행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법인의 'RISE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 품질, 원가 경쟁력 업그레이드 작업 또한 차질 없이 진행하여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의 시장 불확실성과 단기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여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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