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에서 11년간 행방불명됐던 50대 남성이 경찰의 지속적인 수사 끝에 최근 발견되어 가족들과 재회했다.
광명경찰서는 2014년 6월 실종 신고된 A씨를 최근 수도권의 한 주거지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가정 문제와 사업 실패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으로 자발적으로 가족과 연락을 끊고 은둔 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가 처음에는 만남을 거부했지만, 지속적인 설득 끝에 연락 방법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수사를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4년 "혼자 거주하는 가족이 연락이 전혀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생활반응 조사와 DNA 분석 등 다양한 수사 방법을 동원했으나 소재 확인에 실패했다.
A씨는 2025년까지 약 11년간 장기 실종자로 분류되어 경찰의 집중 추적 대상이었다.
광명경찰서 실종팀은 포기하지 않고 가족과 지속적인 연락을 유지하며 추가 수사를 이어왔다.
끈질긴 노력 끝에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으나, 대면을 회피하려는 A씨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경찰은 마침내 A씨가 은둔 중인 주거지를 확인해 현장에서 신원과 안전 여부를 확인했으며,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즉시 알렸다.
조사 결과, A씨는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연락을 끊고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가족들은 "1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수사를 계속해준 경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김영호 광명경찰서장은 "장기 실종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수사 덕분에 실종자의 무사 확인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실종자 수색과 보호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장기 실종자는 매년 약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약 70%는 자발적 실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가정 문제, 경제적 어려움, 정신건강 문제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이번 사례는 장기 실종자 수사에서 경찰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고려한 세심한 접근과 함께 다양한 수사 기법의 활용이 성공적인 발견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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